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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저명학자 초청 강연 - 呂政倚(中央研究院中國文哲研究所)
분류 콜로키움 날짜 2024-08-28 11:16 조회 139
- 일 시: 2024. 8. 29.(목) 오후 3:00~5:00
- 장 소: 인문대학 6동 403호(철학사상연구소)
- 강연자: 呂政倚 教授 (中央研究院中國文哲研究所)
- 제 목: 「朱子論自欺:以韓國儒學為參照」 (주자의 '자기(自欺)'론 : 한국유학을 참조하여)


강연내용:
주자의 ‘自欺[스스로 속임]’에 관한 이해는 주로 그가『대학』‘誠意’ 장 주석을 수정하는 중에 드러난다. 심지어 주자는 임종 사흘 전까지도 이 장에 대한 주석을 계속 수정한다. 여기서 나타나는 문제가 바로 주자는 어째서 반복하여 『대학』‘誠意’ 장을 수정하느냐는 것이다. 주자의 수정은 명백히 그의 ‘格物’, ‘致知’ 및 ‘誠意’에 대한 사상적 연관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정쩌몐(鄭澤綿) 교수는 일찍이 『대학』‘誠意’ 장이 주자의 『대학』해석 체계 중에서 애매한 지위에 놓여 있다고 지적한다. 즉 정 교수는 “致知 이후 眞知에 이른다면 意는 저절로 진실되고, 저절로 스스로 속이는 것이 없을진데, 어째서 다시 성의가 필요한가? 이는 주자 만년 誠意설의 난제가 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誠意 공부는 독립적 의미를 지니는가? 주자가 『대학』‘誠意’ 장을 수정하면서 '自欺'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와 관련해서 현대 학자뿐만 아니라, 18세기 한국 유학자 한원진과 그의 제자 심조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주자의 수정에 관해 토론한다. 이 외에도 이율곡 역시 주자의 誠意 공부에 대해 독특한 이해를 가지고 있다. 이번 강연자는 본문에서 현대 학자와 한국 유학자의 관점을 통해 주자의 '自欺'에 대한 이해를 분석하고, 나아가 '自欺의 근원'과 '自欺'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에 대해 토론하고자 한다.

有關朱子對於「自欺」的理解,主要體現在他對《大學》「誠意」章注釋的修訂之中。朱子甚至到易簣的前三日依然持續地修訂他對此章的注解。此中所呈顯的問題是,朱子為何一再修訂《大學》「誠意」章?朱子的修訂明顯跟他原本對於「格物」、「致知」以及「誠意」在思想上的關聯具有直接關係,鄭澤綿即指出《大學》「誠意」章在朱子的《大學》詮釋體系中具有一個尷尬的地位,即「既然致知之後,真知已至,則意自然誠,自然無自欺,為何還須誠意?此為朱子晚年的誠意難題」,換言之,誠意工夫是否有獨立意義?無獨有偶,不只是當代學者對於朱子在《大學》「誠意」章的修訂中如何理解「自欺」概念感到興趣,18世紀的韓國儒者韓元震與其弟子沈潮也關心這個問題,並且也對朱子的修訂進行了討論。此外,韓儒李栗谷也對朱子的誠意工夫有其獨特的理解,具有理論上的參照作用。本次演講者在其論文中,即通過當代學者與韓儒的觀點來梳理朱子對於「自欺」的理解,最後也對於如何面對「自欺之根」與「自欺」提出討論。

강연자 소개:
여정의(呂政倚) 선생은 대만 국립정치대학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대만 중앙연구원 중국문철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하였습니다. 연구 분야는 송명리학, 한국 유학 및 현대 신유학입니다. 현재는 한중 유학의 비교 연구에 주목하고 있으며, 한국 조선 말기의 논쟁 주제(특히 호락논쟁의 두 가지 주요 주제: 인성과 물성의 동이 논변, 미발기질지성의 유무 논변)를 정리하고 분석함으로써, 조선 말기 주자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흡수하여 송명리학 연구의 시야를 확장하고 새로운 논제를 개척하며, 현대의 송명리학 해석과 탐구에 한국 유학자들의 관점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呂政倚先生於國立政治大學哲學系取得博士學位,曾任職本院中國文哲研究所博士後研究。研究領域為宋明理學、韓國儒學與當代新儒學。目前關注於中韓儒學的比較研究,試圖通過韓國朝鮮末期的論爭主題(特別是湖洛論爭的二大主題:人性、物性同異之辨、未發氣質之性有無之辨)的梳理與分判,吸收朝鮮末期朱子學者的研究成果,擴大宋明理學研究的視域、開拓新的論題,並為當代的宋明理學詮釋與探究提供來自韓儒的觀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