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 불교철학 콜로키엄 제6차 강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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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일반 | 날짜 | 2022-05-31 13:49 | 조회 | 1,944 |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가 주최하는 불교철학 콜로키엄의 여섯 번째 강연을 다음과 같이 진행하오니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제목: < 해방 후 한국불교론과 식민지근대의 연속: 조명기의 총화불교론과 전체주의 > 강연자: 김영진 교수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학부) 일시: 2022년 5월 30일 (월) 19:00-21:00 장소: 온라인 ZOOM 회의실 (https://snu-ac-kr.zoom.us/j/8238631155, ID: 823 863 1155) 강연자 소개: 김영진 교수는 1994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동대학원에서 중국 근대사상가 장타이옌(장태염)의 불교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근대사상과 불교』(2007), 『공(空)이란 무엇인가』(2009), 『근대 중국의 고승』(2010), 『불교와 무(無)의 근대』(2012), 『중국근대불교학의 탄생』(2017)을 썼고, 『대당내전록』(공역, 2000)과 『중국 근대사상사 약론』(2008) 등을 번역했다.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와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의 HK연구교수, 캐나다 UBC 아시아학과 방문학자 등을 거쳤고 현재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불교학부 교수로 있다. 제3회 대원불교문화상(학술부분)과 제29회 불이상(학술부문)을 수상했다. 강연 개요: 근대 이후 한국 불교계 지식인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탐구했다. 1930년 최남선은 한국불교의 성격을 통불교로 규정했다. 그는 이 개념을 통해서 한국불교의 독창성을 발굴하여 한국 민족의 자긍심을 찾고자 했다. 이후 불교계 일부 지식인은 통불교론을 지속적으로 유통시키고 또한 변주했다. 하지만 모든 통불교론이 민족주의라는 동일한 맥락에서 출현한 것은 아니다. 1940년 일본파시즘이 식민지한국에서도 강력하게 작동하던 시기, 불교계 지식인 조명기는 불교전체주의(Buddhist totalitarianism)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불교의 성격을 전체주의로 규정했다. 이는 파시즘 체제에 종교적으로 행한 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해방 이후인 1960년대 조명기는 불교전체주의를 다시 총화불교(總和佛敎)로 명명한다. 그는 총화불교론으로 민족불교 담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 조명기의 총화불교론은 불교전체주의의 내용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식민지이데올로기를 선전한 조명기의 불교담론은 민족불교론으로 탈바꿈한다. ‘총동원체제’와 ‘유신체제’라는 정치적 유사성 아래서 그의 불교전체주의는 되살아온다. 여기서 우리는 해방 이후에도 여전히 식민지근대(colonial modernity)가 연속했음을 확인한다. 주최: 서울대 철학과, 철학사상연구소 문의: withindharma@gmail.com (간사 정욱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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